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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후 치료일지 그냥 개강하고 병원다니고, 고생한 거 기록하기. 정말 질기게 오래간다. 1. 1학기 말에 다쳤는데 개강 후까지 완치가 안 되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 그래서 원래 갔던 병원을 다시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도 아직도 안 나았어요?? 라고 하시던... 선생님... 그러게요 왜 그럴까요... 아무튼 이렇게 오래 안 나은 걸 보니 염증이 생긴 거라는 소리를 들었다. 하긴 그 시간동안 인대가 안 붙었을 리가 없으니까. 게다가 난 방학동안 발때문에 어디 잘 나가지도 않고 집에만 있었기 때문에 납득이 가는 말이었다. 소염제 진통제가 있는 약을 처방받았고 1주일이나 2주일이나 기간을 잡고 물리치료를 받자고 하셨다. 2. 오티주라서 그 주는 매일매일 병원에 갔다. 원래 진료를 먼저 받고 물리치료를 하는데, 금요일에는 내가 점.. 더보기
AOA 너나 해 더보기
오마이걸 비밀정원 누구나 마음에 오마이걸 있잖아요... 닉값하는 오마이걸 요즘 비밀정원에 제대로 감겼어요... 특히 이 영상이 너무 좋아요. 퍼포먼스와 함께 보는 것도 좋지만 이 영상은 멤버 각각의 목소리가 잘 들리고, 편안해요. 멤버들 웃는 게 너무 예쁘고 목소리도 다들 개성있고 노래도 너무 잘 해서 영상을 보고 나면 마음이 좋아져요! 이 영상 꼭 한 번쯤은 보세요!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요즘 비밀정원만 엄청 듣고있는... 오마이걸 노래는 다섯 번째 계절을 제일 자주 들었는데 요즘 이거 매일 들어요 정말. 가사도 너무 예쁘고. 더보기
김동한 IDEA 포커스를 너무 열심히 듣느라 놓쳐버린 이데아... 최근에 우연히 듣게되었는데 너무 좋아서 요즘 매일 듣는다! 퍼포먼스도 너무 좋다. 첫 번째 후렴에서 비틀거리며 추는 춤이 제일 좋아. 그리고 동한이 위엔터 특유의 붉고 좀 과한듯한 화장이 너무 잘받는다... 어떻게 그럴수가... 너무 내 취향의 남솔로라 더 잘 됐으면 좋겠다 동한이. 더보기
체르노빌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줄거리가 적혀있습니다* 왓챠플레이 월정액을 시작하면서 체르노빌을 보게 되었다. 워낙 평소에 원자력이나 전쟁같은 것들에 대한 공포심이 좀 많아서 괜히 봤나 싶었다. 마직회까지 방금 다 보고는 정말 잘 봤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누군가에게도 이 작품은 꼭! 추천하고 싶다. 한 번쯤은 이 작품을 봐주세요. 절대 반복되어서는 안 되는 역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생각해야하는 지 잘 보여줬다. 이 사건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보통의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었고, 그것은 국가 기밀로 치부되어 그 기관에서 일하고 있던 사람들은 그것을 몰랐고. 그러던 중에 원자력 발전소에 문제가 생겼고, 꽉 막힌 상관은 대처를 잘못하여 그 .. 더보기
경애의 마음 그런 여름날 속에서 경애를 집 밖으로 나가게 하는 것은 맥주와 옥수수 뿐이었다. 어느날 시장에 갔다가 옥수수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경애는 이삼일에 한번씩 나가서 옥수수를 사왔다. 옥수수의 힘 센 잎들, 동물의 것처럼 부드러운 수염, 그리고 아주 꽉 차오른 알갱이들을 보고있으면 창으로 문득 들어오는 밤바람을 느끼듯 어떤 환기가 들면서 산다, 라는 말이 생각나곤 했다. 경애가 이 방에서 하릴없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동안에도 여전히 저 밖에는 '산다'라는 것이 있어서 수많은 것들이 생장하고 싸우며 견디고 있다는 것. 다행히 그런 것들이 여전히 있어서, 낮을 보내다 슬리퍼를 끌고 시장으로 나가면 그 살고 있는 것들을 두 손 무겁게 사들고 어쨌든 돌아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해서 경애도 아무튼 .. 더보기
정승환 우주선 더보기
고3썰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보이스3 후기 시발... 내가 이런 결말을 보려고 이렇게 열심히 본 게 아닌데요 일단 결말부터 생각해보면... 진짜 매우 당황스럽다. 난 그 복지원인가?에 불났을 때 위층에 어린아이가 갇혀서 창문 쾅쾅하니까 한치의 망설임과 주춤거림 없이 구하러 유독가스 있는 건물로 도강우가 뛰어들어가는 장면이 박병은과는 다른, 도강우는 결국 경찰이고 사람의 목숨 앞에 한치도 망설이지 않고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했다. 그 전에 권주가 박사님과 전화하면서 도강우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장면도 나와서 사건 잘 마무리 되고, 도강우는 미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엔딩이 나겠구나 했단말임. 그리고 시즌4는 도강우가 병을 치료하려 없기때문에, 또 새로운 팀장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 근데 애를 죽였자나요... 도강우.. 더보기
06-20 다쳤을 때와 그 후의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서 쓰는 글. 다른 사람들에겐 별 거 아닐 지 모르지만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제일 큰 외상이니까! 저저번주였나, 발을 다쳤다. 정확히는 발에서 발목부분을 다쳤다. 계단을 내려가다가 발을 잘못 디뎠고, 무릎을 꿇듯 앞으로 넘어졌다. 너머지자마자는 그냥 넘어진 건 줄 알았는데 일어서려고 하니 왼쪽 발이 정말 너무너무 아프고 움직일 수가 없는 거다. 정말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그 상황과 같이 있던 친구들의 반응이 웃겨서 그러진 않았다. 학교 보건실에서 파스를 바르고 붕대를 감았고, 시간이 나면 정형외과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다. 그날은 너무 아파서 못갔고, 다음날 친구와 함께 정형외과를 찾았다. 바깥쪽 인대가 찢어졌다고 했다. 의사분과 간호사분 모두 놀란듯 많.. 더보기
03-09 3월 9일은 2년 전 죽은 삼촌의 제사를 지내는 날이었다. 5년을 같이 한 집에서 살았고 6년 째 함께 살던 해에 죽었다. 단순한 골절로 입원을 했었으나 상태가 악화되었다. 원래 몸이 불편했었다지만 너무 갑작스러웠다. 제사에 나의 엄마를 제외한 온 친척이 모였다. 우리 집의 대표가 된 느낌이었다가, 우리 가족은 나와 할머니와 삼촌과 엄마를 뜻하는 것이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사상 위에 있는 삼촌의 사진이 너무 이상했다. 할머니가 그린 것 같아 싫다고 했던 사진이다. 평소에 보던 것과 다른 양복차림을 한 사진이었다. 다들 울었고 눈물이 차오르는 게 보였는데 난 그 둘 중 어느곳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씻고싶었고, 피곤했고, 제사상 위의 사진과 3월 9일이 제사날이라는 게 어색하기만 했다. 도저히 몸에 와.. 더보기
심규선 소중한 사람 심규선이라는 가수를 처음 알았을 때, 진짜 너무 좋아서 들어보지도 않고 그 당시에 나와있던 모든 곡을 다운로드했었다. 그래서 제목은 생각나지 않고 입에서 맴도는 곡들이 많다. 얼마 전 무심결에 입에서 새어나온 노래. 평범한 순간들~ 했는데 내 입에서 나왔지만 제목은 모르겠고 심규선의 곡이라는 것만 알았다. 그래서 도입부를 한 소절씩 들어보며 찾은 제목, '소중한 사람'.진짜 너무 좋으니까 들어주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