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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는 옷에 대한 생각 이 주제를 어디선가 접하거나 생각할 때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과거의 내가 있다. 보통 학생 때는 수학여행 시즌에 옷을 많이 산다.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여행 때, 엄마가 옷을 사주겠다 하셔서 쇼핑몰에 들어갔었다. 마음에 드는 옷마다 나에게 작다는 걸 알아차렸고, 그게 속상해서 엄마 앞에서 울었다. 그렇게 옷을 만드는 쇼핑몰이나 사회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을 하면서. 왜 나는 내 마음에 드는 옷을 입을 수 없는거지? 내가 뚱뚱한가? 다행히 나는 내 몸의 살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금방 빠져나왔고, 지금은 그게 내 탓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러나 이런 얘기를 들을 때 마다 그때의 내가 안타깝고 속상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뭐가 그렇게 속상해서 울었을까. 그때의 나는 지금과 키가.. 더보기
붉은 달 푸른 해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와르르캐슬 진짜 오늘 스캐... 우주 잡혀간 거 너무 짜증나고 눈물나 우주야 황우주 어디가니 가지마... ㅜㅜㅜㅜ 아니 우주 배우님은 시그널이었나요 교복입은 채로 왜이렇게 깜빵을 자주가죠 황우주 너 아니잖아 우주야악!!!!!!!! 아 우주 잡혀간 것도 빡치고 혜나 죽은 것도 빡쳐 혜나야 우리 혜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혜나는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던데 난 굳이 따지자면 응원했다 혜나야 아직도 죽은 게 맞는거니 살아 돌아와조... 혜나도 그렇고 생각해보면 우주도 운명 너무 너무다... 아빠가 엄마 아픈거에 관심도 안 주고 해외봉사 다녀서 애기 때 자기가 아픈 엄마 옆에서 동화책 읽어줬는데 그러다가 엄마가 죽은 걸 목격... 이것만으로 엄청난 트라우마일텐데 그리고 새엄마를 데려옴... 방황하다 겨우 맘열고.. 더보기
나는 너희를 다 알지 못하지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Thank you my dear, my love!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베이지 달에 지다 사실 이건 곡이랑 아무 상관 없는 영상인데 이 곡을 이 영상으로 알게 되어서... 그리고 너무 쩌니까 지나가는 분들 한 번씩 보시라고 넣는다! 여기서 배경으로 나오는 곡에 너무 빠져서 이건 여기 올려야 한다고 생각해따. 그래서 오랜만에 블로그에 음악 글.이 영상은 아 추석에 드라마 뿌셔야지... 하고있을 때 미스터 션샤인에 빠져 사는 친구덕에 그 드라마에 대해 찾아보다 보게된 영상이다. 이거 보고 둘이 공식 커플인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 그런데 마지막에... 김민정... 아무튼 그랬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면서 '곱게 자란 꽃들도 다 별이 되어 지는데'라는 가사가 너무 맺히더라. 가사가 좋기도 한데, 미스터 션샤인을 보고나니까 자꾸 양화가 생각나서. 양화가 곱게자란 캐릭터는 아니고 오히려 산전수전 다.. 더보기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 이번주 결방소식 알고부터 넷플릭스로 이제껏 나온 걸 다 봤는데... 남주가 이병헌이 아니었다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다. 건너건너 본 것도 좀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봤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내용 전개에 지장 없는 정도로 건너건너 봤다. 이병헌-김태리 러브라인을 못 보겠을 때도 있어서ㅜㅜ 연기는 잘 하는데 내가 본체가 싫으면 못 보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최애는 히나 유연석이 연기를 참 잘한다. 응사 말고 유연석이 나오는 작품을 못 봐서 몰랐는데 연기를 진짜 잘하더라. 눈빛이 진짜 장난아니다. 상대역을 보는 눈빛도 누구냐에 따라 묘하게 다 다른 감정이고 분위기도 좋다. 사무라이 전통복도 참 잘어울리고 몸도 좋아... 그리고 히나 새드엔딩 예고 있던데 진짜 글.. 더보기
모래로 지은 집 네가 뭘 알아, 네가 뭘. 그건 마음이 구겨져 있는 사람 특유의 과시였다.공무가 웃을만한 일이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더라도 메모해놓았다가 편지에 썼다. 너 그거 정말이야? 웃겼어, 라는 답장이 오면 그보다 큰 보람이 없을 정도였다.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편지들이 그 시절의 나를 구해줬던 것 같다.어쩌면 그때 그녀는 자기에게 그 모든 개 다 사랑이라는 말을 하고싶었는지도 몰라. 그 말이 거짓이고 얕은 자기 위안에 불과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누가 비난할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위로조차 할 수 없었던 외로운 사람에게 어떤 비난을 할 수 있을까.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공무화 모래와 함께 롯데리아에서 팥빙수를 먹던 때가 그리웠다. 거친 얼음과 다디단 팥의 맛, 작고 단단한 찹쌀떡의 맛, 마지막에 바닥.. 더보기
보이스2 요즘 보는 드라마 보이스2 !!시즌 1도 너무 재밌게 봐서 기다렸던 보이스2. 그냥 보이스 얘기 하고싶어서 쓴다. 내 최애는 시즌1 때부터 강권주이기는 한데, 이번에 도강우라는 캐릭터가 꽤 매력적인 듯.시즌 1의 무진혁도 엄청 좋아했는데... 캐릭터 설정만 놓고 보면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다. 장혁이라는 배우의 매력이 좀 더 끌고 간 느낌. 그래도 엄청 좋아했다. 무팀장님 ㅜ^ㅜ도강우는 이제까지 못 본, 매력적인 캐릭터. 일단 주역인데 아직까지 수수께끼인 게 너무 많아...일단 블랙아웃 현상. 이것때문에 혹시 도강우가 정말 진범인가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있는데, 진짜 도강우가 진범일까...? 난 아니라고 아직까지 확신하고 있다. 블랙아웃이 어느정도인지는 아직 작중에서 잘 나오지 않았지만 자신이 저지른 범.. 더보기
I'm Fine 곱씹으면 씹을 수록 와닿는 노래. 이번 앨범에서 앤써와 함께 나를 가장 많이 위로해준 곡이다. 준피셜 괜찮지만 괜찮지 않은 노래, 정말 나에게 그대로 다가왔다.트위터 개인계정에도 풀었던 거 같은데, 최근 나를 다그치며 나를 싫어했던 때가 자주 있었다. 그럴 때면 항상 고민에 고민을 거쳐 좋아 괜찮아라고 생각하지만, 그대로 행동할 수 없을 때가 온다. 그러면 또 괴롭고. 이게 뭐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그런 생각을 할 때 당장 우울하고 내가 싫은 건 어쩔 수 없다. 나에게 암 파인은 좋아, 괜찮아 하고 내린 답같은 곡. 완벽한 답은 아니고, 그런 답이 있지도 않지만 어쩌면 답의 일부일 생각이다. 누군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다 느끼는 건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된다. 석진이가 노래 부르면서 포인트 줘야 할 .. 더보기
정말 사랑하는 가수, 심규선의 강.정말 목소리가 악기인 사람이라, 심규선의 노래는 듣는 사람의 마음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힘이 있다. 내가 그 상황에 처한 것 처럼, 온전히 노래의 감정에 빠져들 수 있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요즘 심규선의 곡 중 제일 많이 듣는다. 마지막 사비에서 토하는 듯 뱉는 숨이 마음을 덜컹거리게 하는, 그런 곡. 더보기
마당이 있는 집 미성년자 성매매를 빌미로 삼억 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성범죄자에게 유독 관대한 이 나라에서.나와 남편이 십육 년 동안 별다른 마찰과 싸움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건 우리의 역할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남편은 군림했고 나는 그런 조호라 여기녀 받아들였다. 내가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연구하고 남편의 취향에 나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남편은 승재와 동갑인 여자애를 죽였다. 난 이제 누구의 말도 믿지 않는다. 내 감각과 내 생각만 믿기로 했다. 여름이라 그런지 장르소설이 끌려 읽은 책! 김진영의 마당이 있는 집. 길지 않고 챕터가 여러개라 술술 넘어가 단기간에 다 읽었다. 두 가정이 나오고, 그 남편들이 너무 가부장적이어서 화가 났다. 임신한 아이와의 미래를 그리는 한 아내가 신기할 정도였다. 한 남편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