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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월 4일 서울

예매했던 마리 로랑생 전을 보러 갔다. 저번주부터 예매하고 취소하고 수수료만 낭비하는 일을 저질렀다. 오늘 아침에도 취소했었고 ㅋㅋㅋㅋㅋ 근데 이러다 진짜 못가겠다 싶어서 그냥 한 시간 후의 표를 다시 예매했다. 가는 버스에서 홉이의 믹스테잎을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설렘을 배로 만들어 준 홉이의 믹테ㅜㅜ 손가락으로 리듬타며 갔다. 감정에 젖어 홉이에게 편지도 쓴... 요즘 홉이의 믹테로 많은 힘과 즐거움을 얻고있어서 조만간 편지를 보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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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착해서 좀 해맸다. 전시회장까지 가는데는 헤매지 않았지만 그 전에 너무 많이 걸어서 전시회 보는데 다리가 너무 아팠고... 그게 좀 아쉽다 내 체력이 바닥인 것



아래의 멘트가 잘 보이게 가까이서 찍고싶었는데, 입구에서 포토존의 역할을 해서 사진찍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그러지 못했다. 핸드폰에서 실제랑 비슷하게 보이는 필터를 씌우고 옮겼는데 여기서 보니 좀 어두워서ㅜㅜ 아쉽다. 아래의 문구의 내용은 "나를 열광시키는 것은 오직 그림밖에 없으며, 따라서 그림만이 영원토록 나를 괴롭히는 진정한 가치이다." 이걸 보니 속에서 알 수 없는 감정이 막 생기면서 나에게 저런 가치는 뭔가를 생각하기도 했다. 혼자가니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너무 좋은 전시였고 오디오 가이드도 너무 좋았고 그림 하나하나 너무 좋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그림들이 마침 엽서로 있어서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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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힘들었어서 그런가 아메리카노가 엄청 맛있게 느껴지더라 뚜껑 열어서 물마냥 벌컥벌컥 마셨고... 사람들이 이래서 아메리카노를 먹나 싶고... 지금은 너무 힘드니 다른 사진은 다음에 추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