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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이 생기지 않는 몸을 쉬면 너무 많은 생각이 그 사이를 차고 들어와서 별의 별 고민을 다 한다. 요즘 왜이러는지 또 생각했는데 아마 힘을 쏟을 곳이 없어서인 것 같다. 뭔가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딱 무료한 것 같다. 싫지 않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생활이 지속되다보면 뭔가에 관심이 생겨도 거기서 그칠 뿐 의욕이 나지 않는다. 너무 더워서 그런가. 괜히 이유를 붙여본다.친구관계에 대한 걸 오늘 생각했다. 오늘도 과거의 나에게, 이제까지의 나에게 묶이는 기분이다. 뭐 신경쓰는 게 이렇게 많은지! 혼자있으면 이렇게 된다. 그렇다고 많은 사람과 있기를 좋아하거나 사교적이지 못하다. 적고 깊은 관계인가 하면 그것도 요즘은 고민한다. 진짜 내일부터 서양미술사 책을 잡고 공부해야지.하지만 소소한 행복.. 더보기
지나치게 많은 생각은 해롭다 1. 이따금 그런 밤이 찾아온다. 2. 세 시에 자려고 누워서 아직도 잠들지 못했다. 3. 이건 오늘 커피를 마셨고, 하필 어제 이상한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4. 내키지 않는 꿈이었지만 꿈이라는 건 내 마음대로 꿀 수 있는 게 아니다. 내 마음대로 떠오르는 것들을 재단할 수 없는 것처럼 꿈도 그렇다. 5. 그 사람과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그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6. 이유 모를 불안함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걸 없애기 위해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와 그 때 나에게 어떤 상처를 줬는지 생각했다. 7. 지금 배고프고 엽떡 먹고싶다. 8. 이정도면 지금 일어나 불을 켜고 책을 읽다가 아침밥을 먹는 게 나을 것 같다. 더보기
요즘의 잡다한 생각들 종합 비타민을 사야겠다. 요즘 아침에 깨면 몸에 힘이 없는 게, 일어나기 너무너무 힘들다. 더워서는 아닌 것 같아서 몸을 보충하자는 게 결론. 비타민c만 먹었었는데 그것도 안 먹은지 좀 지나기도 해서 종합 비타민을 사려한다. 지금 후보는 얼라이브의 원스데일리. 이거 말고 다른 건 더 찾아봐야겠다. 오늘 시원한 인공눈물 샀는데 이게 내 눈 컨디션을 멱살잡고 끌어올렸구나... 싶고... 한 달 정도 안 쓰다가 오늘 다시 샀는데, 전까지 좀 힘들었다. 다른 방법으로 눈의 피로를 줄여야 맞는 건데😔 헬스... 다니는 건 좋은데 진짜 너무 더워서 못 걸어다니겠다. 오늘은 진짜 내가 겪은 7월 중 제일 더웠을 거라 확신... 가만히 있어도 덥다 진짜 어쩌란거지 날씨한테 시비걸고싶다 ​ 하지만 빛나고 반짝이는 여름 .. 더보기
손톱이 자라나있는 것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손톱을 뜯는 버릇이 있다. 지금은 대학 1학년이니 정말 9년째이다. 그동안 여러번 이 버릇을 고치려 했지만 성공한 적은 없다. 꼬박 9년동안 버릇을 버리지 못했다. 짧은 기간동안 멈춘 적은 있었어도. 처음으로 긴 기간, 버릇을 고쳤나? 싶을 정도로 손톱을 뜯지 않은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버릇을 고친 줄로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단지 손을 쉬지 않아서였다. 내가 공부를 잘했던 것도 초등학교 4학년 쯤이었지.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그러니 고등학교 3학년때의 손은 쉴 틈이 없었던 거다. 이제껏 해오지 않던 걸 하느라. 수능이 끝나고 다시 손톱을 뜯었다. 전만큼 심하게 뜯지는 않게 되었고, 더 손톱 관리에 신경쓰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손톱에 발랐던 강화제가 많이 지워졌던.. 더보기
비속어를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다짐에 제일 효과적인 게, 다른 사람이 비속어를 쓰는 걸 직접 듣는 거라고 했다. 그 대상이 오랜만에 본 친구인 것도, 친구와 대화하며 이런 생각을 한 것도 조금 아쉽기는 하나 이렇게 의식해야 고쳐질 것이다. 버릇은 생각만큼 무서워서, 가끔 화나거나 하면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 이것까지 없애고 싶다. 감탄사마냥 튀어나오는 것도.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다. 노트북을 켜고싶지 않아서 핸드폰으로 쓰는 중인데 문단 간격은 기본적으로 사라지는 건가. 도통 모르겠다 정말. 티스토리 앱에서도 공지등록 가능하게 하고 웹으로 쓴 글도 수정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지만 티스토리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다. 오늘 택배들은 성공이다. 치마 길이가 좀 짧은데 어쩌나 싶지만 예뻐서 반품하고 싶지는 않다. 그냥 짧게.. 더보기
이건 소유욕일까 의욕일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어느 순간부터, 적응이 더디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걸 처음 느낀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다. 하복을 입고있었고 창으로 해가 쨍쨍하게 들어왔으니 학기가 어느정도 진행 된 여름이었겠지. 쉬는시간에 다들 놀고있는데, 나는 내 자리에 앉아 멍하게 있었다. 그때 처음 생각했다. 내가 저 아이들보다 적응이 느리구나.고등학교 2학년 때는 아는 얼굴이 많이 있었으므로 그런 걸 느끼지 않았다. 그만큼 모르는 얼굴도 많았지만 애초에 모두와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고. 3학년 때는 대부분이 공부하느라 바빴다. 적응에 대한 생각을 잊어가며 2년을 보냈다. 다시 새로운 환경에 들어선 올해, 나는 또 생각했다. 나는 적응이 느리구나, 하고.사실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내 생각에, 나는 이 아이들에게 적.. 더보기
자꾸 말하면 진짜가 된다 네가 공부도 해? 네가 책도 읽어? 이런 소리를 듣는 게 싫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땐 그래서 하지 않았다 괜히 부끄러워지는 마음에 내가 우스워서 그래, 내가 뭘 해 이런 마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의 나 생각보다 힘들었구나 싶다 그런 소리를 수도 없이 들었다 그런소리를 자꾸 듣다보면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인가 생각하다가 아니, 난 그렇지 않아라고 생각하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결국 그렇게 남겨진다 그 모습 그대로 내가 연예인이나 공인은 아니지만 고정된 이미지란 가끔 나를 가둔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고 달라지는 중이다 주변이 바뀌었고 그들이 바뀌었고 내가 바뀌었으며 다시 그들을 바꾼다 힘들진 않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되어가는 거다 더보기
4월의 7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