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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music

고백

고백을 완독했다. 붙어있는 날은 아니지만 한 이틀? 정도에 다 읽은 것 같고 요즘 집중력 되게 안 좋은데 끊기지 않고 오래 붙잡고 술술 읽은 책이었다 그렇다고 소재나 내용이 가벼운 편은 아니고, 작가가 잘 읽히게 쓴 게 맞다 


일단 소재, 스토리가 엄청 충격이더라 일본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특유의 분위기? 스릴러는 아니고 미스테리라고 하기도 좀 그런 류의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는데 잘 골랐다 여운이 길게 남는다는 평이 자주 보여서 읽어야지 하던 책


일본에서는 소년법이라고 불리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의 청소년 보호법과 비슷한 종류겠지 싶다 점점 잔인해지는 청소년 범죄인데 어리다는 이유로만 보호하는 게 정말 옳은 일인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그들의 담임이자 피해자의 어머니인 교사인데 뒤로 갈수록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서 그렇다 소설이고 교사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교화에만 열중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했는데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짚어버린! 캐릭터다 시작과 끝의 두 챕터에 화자로 등장하는데 너무 담담한 말투여서 조금 포기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게 더 다양한 면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 나 지금 뭔소리 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