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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comic etc

✨하이큐✨의 최애는 누구일까

그냥 할 거 없는 오후에 풀어보는 하이큐 덕질 이야기! 사실 근 이틀동안 하이큐 애니 2~3기를 재탕했다. 이렇게 되니까 1기가 너무 보고싶은데... 애들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경기가 더 재미있어 지고 그러니까 경기 자체는 뒷 이야기들이 훨씬 재미있다. 애초에 2기부터 정주행을 시작한 건 카라스노와 세죠의 '그' 준결승이 다시 보고싶어서였고. 그런데 1기도 꽤 소소하고 귀엽게 재밌어서... 스포츠만 좋아하는 게 아닌 난 그것도 보고싶고...

난 좋아하는 작품을 몇 번이고 재탕하는 걸 좋아해서, 좋아하는 만화 작품은 몇 개 되지 않는다. 애초에 내 본진은 방탄이라서 그렇게 다른 걸 깊게 파지 않는 편. 그냥 작품 자체를 몇 번이고 다시 보는 게 끝이다. 최근에 방학하고 그게 다시 불붙었고,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하이큐 관련 영상을 마주했고 세죠전을 보고싶어졌다는... 그런 거

하이큐를 처음 본 건 3년 전인가 2년 전이다. 하이큐 판이 한창 커질 그 때 쯤이었던 것 같고. 그 때부터 몇 번을 다시봤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 취향상 스포츠물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다. 스포츠물에서 볼 수 있는 열정, 우정이라긴 보단 팀워크나 파트너쉽, 순수함 이런 걸 보는 게 즐겁다. 순수함은 때로 아닐 때가 있지만 대체로 주인공들은 순수하다. 그리고 그에 따른 실력향상과 승리같은 거. 이것도 때론 아닐 때가 있지만. 열정적인 사람은 보는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면이 있으니까 말이다. 이것도 사람 따라 다르지만 난 그런 것을 기분좋아하고 좋은 영향을 받는 편이다.

앞에서도 그랬듯 만화와 애니는 주로 스포츠물! 다이에이도 엄청 좋아한다. 하이큐보다 더 좋아함. 하지만 정주행으로는 애니쪽을 선호해서, 다이에이의 작화는 좀 아쉽고...

아무튼 드라마와는 다르게, 애니에서는 주로 주인공이나 주인공 팀을 좋아하는 편. 하지만 대체로 대부분의 등장인물과 팀을 좋아한다! 하이큐의 최애팀은 카라스노지만 타학교 다 좋아하고 타학교 선수들도 모두 다 좋아하는 편. 최애는 딱히 없지만 주인공 콤비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정주행을 보고나니 오이카와가 어째 최애가 된 것 같은게... 유독 오이카와의 서사와 마음가짐이 계속 남는다. 물론 오이카와는 내 친구가 봤을 때 꽤 완벽히 내 최애일법한 캐릭터다. 오이카와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지만 그래도 최애까진 아니었다고. 물론 최애랄게 없긴 했었지만. 그래서 이번 정주행때는 '그' 준결승에서 세죠가 이기지 못한 게 마음아팠다. 전까지는 카라스노의 승리에 마냥 좋았는데. 그리고 그 뒤의 오이카와의 대사도... 물론 그 말대로일테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는 아쉬움.

만화, 특히 스포츠물에서는 어쩔 수 없는 주인공팀의 승리나 승승장구. 전개상으로 당연한 흐름이었지만 경기가 너무 재밌었고, 세죠가 너무 멋진 플레이를 해서 괜히 아쉽고... 물론 백퍼 선수로 뛰겠지... 하지만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지는 의문이고... 이렇게 최애를 앓기에 이르는데... 이왕이면 국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1기를 세죠가 등잘할 때쯤의 화부터 볼 것 같다. 아마 이후로 생각날 때 마다 애니 이후의 만화책을 찾는 작품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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