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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drama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 이번주 결방소식 알고부터 넷플릭스로 이제껏 나온 걸 다 봤는데... 남주가 이병헌이 아니었다면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다. 건너건너 본 것도 좀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봤다면 더 좋았을 텐데... 그래도 내용 전개에 지장 없는 정도로 건너건너 봤다. 이병헌-김태리 러브라인을 못 보겠을 때도 있어서ㅜㅜ 연기는 잘 하는데 내가 본체가 싫으면 못 보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최애는 히나

 유연석이 연기를 참 잘한다. 응사 말고 유연석이 나오는 작품을 못 봐서 몰랐는데 연기를 진짜 잘하더라. 눈빛이 진짜 장난아니다. 상대역을 보는 눈빛도 누구냐에 따라 묘하게 다 다른 감정이고 분위기도 좋다. 사무라이 전통복도 참 잘어울리고 몸도 좋아...

 그리고 히나 새드엔딩 예고 있던데 진짜 글로리 폭파되는 거 보고... 너무 슬펐다. 그 안에 있던 일본군들이 다 죽긴 했겠지만 히나의 글로리까지 같이 사라져버렸어. ㅜ^ㅜ 진짜 히나 그렇게 죽는 거 아니죠...? 히나 진짜 글로리 폭파한 그 곳에서 동매한테 안겨서 죽나요...? ㅜㅜㅜㅜㅜㅜ 이정문 대감인가가 엄마가 죽었단 걸 알면 삶을 놓을 것 같다고 했나 그랬던 거 같은데 정말 그래서... 히나는 많은 걸 빼앗겼고 상처받았고 엄마를 찾는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을 텐데 엄마도 죽었고 남은 건 글로리였을 텐데 글로리마저 폭파됐어... 진짜 글로리와 함게 죽는 건 아니겠지... 동매한테 먼저 죽지 말라는 게 이런 거였니... 히나야... 최소 히나 행복하게 사는 거 한 컷 정도는 보여주고 끝내야 할 거 아니야 작감 진짜 장난해...? 아니 자기가 만든 캐릭터에 이렇게 애정이 없냐고... 히나 죽을 것 같아서 제정신이 아니다 아무튼 히나야ㅜㅜㅜ

 스페셜 예고에서 히나 받치고 있는 게 동매 옷 같았고 다른 예고에서도 동매가 히나 엎고 뛰는 거 나와서 하는 말인데, 동매랑 유진이 함께 애신이랑 히나가 글로리에서 뛰쳐나왔고, 그러던 도중에 글로리가 폭파하는 걸 보고 그들에게 뛰어갔지. 동매는 바로 히나에게로 뛰어갔을까? 유진은 당연히 애신이에게 갔겠고. 동매는 애신에게로 안 가고 히나에게 갔을까? 만약 애신에게 먼저 갔다가 갔다면 그 마지막까지 히나에게 제일 먼저 뛰어가는 사람이 없구나 싶어서 내가 너무 속상할 거 같다. 히나에게 먼저 갔다면 그건 왜일까 싶기도 하고. 애신이에겐 당연히 유진이 갈 거라 자기가 안 가도 괜찮겠다 싶어서였을까. 아니면 자기가 아니면 히나에게 갈 사람이 없어서였을까? 이거보단 좀 더 본능적인 움직임이었을까? 히나 살았으면 좋겠다 살아서 정말 이양화도 아닌 쿠도 히나도 아닌 자신의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 3년이 지났지만 그게 익문사 활동이든 의병 활동이든, 쿠도 히나가 가진 글로리도 아니고 이양화도 아닌 곳에서. 쓰다보니 히나얘기만 엄청 했는데 최애라서... 어쩔 수 없다... 진짜 어제 다 봐서 생각할 시간도 많이 없고 그냥 좋아서 쏟아내는 중

 아무튼 캐릭터 매력적이고 내용도 의미있는 내용에 그걸 되새기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다. 캐릭터 캐스팅도 진짜 엄청 잘했고. 이병헌이 아쉽긴 한데 이게 이병헌이 유진 초이에 안 어울린다는 소리는 아니다. 캐릭터랑은 참 잘어울림. 김태리 발음도 좋고 목소리도 좀 묵직한 느낌인 게 양반댁 여식에 너무 잘어울려. ㅜㅜㅜㅜㅜㅜ 김민정 유연석 변요한은 말 할 것도 없고. 진짜 개스팅은 참 잘했다. 조연들이 해피엔딩이 아닐 것 같아서 너무 눈물나지만. 조연들이 뭐야 애신이도 다쳤던데.ㅜㅜㅜㅜ 그래도 조연 다 죽고 애신이만 살아서 유진이랑 조연들 회상하는 씬이라도 나오면 좀 빡칠 거 같긴 하다. 그렇다고 조연들 죽으면 애신이까지 죽으란 건 아니고 걍 다 살아 제발...! 살려라 진짜